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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여름, 왜 모기가 안 보일까? 폭염이 만든 조용한 여름밤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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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가 사라졌다? 여름밤이 조용한 이유

모기가 사라졌다? 여름밤이 조용한 이유


요즘 들어 이상하지 않으신가요?

여름이면 으레 준비하던 모기향, 모기장, 그리고 퇴치기기까지 그대로인데…


올해는 유난히 조용한 여름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창문을 열고 자도, 모기의 날갯짓 소리 하나 들리지 않고,


팔이나 발목에 물린 흔적도 없어요.

사람들이 모기퇴치기를 잘 써서 그런 걸까요?

아니면
정말로 모기가 사라진 걸까요?

 

오늘은 이 조용한 밤의 비밀,
그리고 우리가 모르는 모기 감소의 이유에 대해 함께 살펴보려 해요.

 


모기가 사라졌다? 여름밤이 조용한 이유

“올여름은 유난히 조용하다.”
밤마다 들리던 ‘윙~’ 소리가 사라지고, 모기약도 개봉하지 않은 채 여름이 지나가고 있다.
정말 모기가 사라진 걸까?


☀️ 1. 폭염이 만든 ‘모기 없는 여름’

모기는 따뜻한 날씨를 좋아하지만, 너무 더우면 오히려 활동을 멈춰요.
모기의 최적 활동 온도는 25~28℃, 하지만 32℃ 이상이 되면 활동성이 급격히 떨어지고,

35℃ 이상에선 거의 움직이지 않아요.

 


💧 2. 물이 없다 = 유충도 없다

 

모기는 고인 물에 알을 낳고, 유충(장구벌레)은 물속에서 자랍니다.
하지만 올해는 장마가 짧고, 폭염으로 웅덩이조차 마르면서 유충 서식지가 줄어들었어요.

조건 모기 번식영향
적당한 강우 (800~1100mm) 유충 생존 최적
폭우 or 가뭄 유충 유실 or 서식지 증발

 

 


🌬️ 3. 열돔 현상과 도시열섬이 만든 생존 스트레스

 

여름철 도심이 유독 더 덥게 느껴지는 이유는 단순히 기온 때문만이 아니에요.
열돔 현상과 도시열섬(Urban Heat Island)이 겹치면서,
모기뿐 아니라 인간과 생태계 전체가 생존 스트레스를 받게 됩니다.

🔥 3-1) 열돔 현상이란?

열돔(Heat Dome)은 강력한 고기압이 특정 지역에 장시간 정체되면서
뜨거운 공기를 지표면에 가둬 극심한 폭염을 유발하는 기상 현상이에요.

요소 설명
고기압 정체 대기 흐름이 막혀 뜨거운 공기가 빠져나가지 못함
기온 역전층 상층이 더 따뜻해져 하층 공기가 위로 못 올라감
햇빛 지속 구름이 없어 지표면이 계속 가열됨
열 누적 낮에 받은 열이 밤에도 빠져나가지 않음 → 열대야

👉 열돔 현상 개요 및 사례 정리 블로그
👉 위키백과 – 열돔 정의 및 기후변화와의 연관성

 

열돔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미국 미국 국립기상청의 미국 상공 열돔도 열돔(heat dome)은 지구 대기권이 마치 뚜껑이나 모자로 덮인 것처럼 뜨거운 공기를 가둬 극심한 더위를 유발하는 기상

ko.wikipedia.org

 

[기후]한국에도 발생되는 열돔현상(Heat Dome)에 대해 알아보자

■ 열돔현상(Heat Dome)의 발생 개요 열돔현상은 대기 중의 고기압이 특정 지역에 정체되면서 그 지역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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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2) 도시열섬 현상이란?

도시열섬(UHI)은 도시가 주변 지역보다 평균 기온이 높게 나타나는 현상이에요.
아스팔트, 콘크리트, 유리 등 인공 구조물이 열을 흡수하고,
밤에도 천천히 방출하면서 도시 전체가 거대한 열 저장소가 되는 거죠.

원인 설명
아스팔트·콘크리트 열 흡수율 높고 방출 느림
녹지 부족 증산작용 감소 → 자연 냉각 기능 상실
고층 건물 밀집 바람길 차단 → 열 갇힘
에어컨 실외기 인공 열원 증가 → 주변 온도 상승

👉 도시열섬과 열돔의 차이점 및 저감 대책

 

도시 열섬현상 & 한반도 열돔현상, 차이점·원인과 저감 대책은?

에어컨 없이는 지내기 어려울 정도로 뜨거운 날씨. 기상 관측 사상 최악이라는 수식어가 붙는 더위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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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3) 모기에게 어떤 영향을 줄까?

모기는 변온동물이라 외부 온도에 민감해요.
열돔과 도시열섬이 겹치면 모기 생존에 치명적인 환경이 됩니다.

조건 모기반응
25~28℃ 최적 활동, 산란 활발
30~32℃ 활동성 둔화, 산란력 감소
35℃ 이상 활동 중단, 여름잠(하면) 가능성
  • 도심의 체감온도 38~40℃ 이상 → 모기 생존 스트레스 극대화
  • 수분 부족 + 고온 → 유충 생존 실패, 성충 활동 중단
  • 열섬 지역일수록 모기 개체 수 감소 경향
👉 실제로 2025년 서울시 유문등 조사 결과,
모기 개체 수가 전년 대비 49.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어요【출처】.
 

[기고] 기후변화 시대, 모기 감시부터 예방까지…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의 다층적 대응

월간환경 5월호

sihe.seoul.go.kr

🌡️ 3-4) 열돔 + 열섬 = 폭염의 시너지

구분 열돔현상 도시열섬
발생 위치 대기 상층 (5~7km) 지표면 중심
원인 고기압 정체, 기온 역전 인공 구조물, 녹지 부족
영향 범위 광역적 (국가·대륙 단위) 국지적 (도시 중심부)
모기 영향 고온 스트레스, 활동 중단 체감온도 상승, 서식지 감소

이 두 현상이 겹치면,
도시 한복판은 모기조차 버티기 힘든 환경이 되는 거예요.

 


🦟 4. 모기가 ‘사라진 것처럼 보이는’ 이유

 

모기가 정말 사라진 걸까?
사실은 우리가 못 보고 있을 뿐일 수도 있어요.

  • 대부분 야간 활동
  • 작고 빠른 비행으로 눈에 잘 띄지 않음
  • 순간 방향 전환 능력이 뛰어나 시야에서 쉽게 사라짐

게다가 실내 활동이 늘고, 외출이 줄어들면서
모기와의 접촉 빈도 자체가 줄어든 것도 한몫하고 있어요.


📉 5. 실제 데이터로 본 모기 감소

 

모기가 줄었다는 건 단순한 체감이 아니라, 실제 수치로도 확인되는 현상이에요.
서울시와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 발표한 모기 채집 데이터를 보면,
2024년 대비 2025년 여름철 모기 개체 수가 절반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어요.

🧪 5-1) 서울시 유문등 채집 결과

서울시는 매년 5월~10월까지 **유문등(빛으로 모기를 유인하는 장치)**을 통해
모기 개체 수를 측정하고 있어요.

연도 채집개체수 주요종 비고
2024년 27,765마리 빨간집모기 82.6% 20개 지역 조사
2025년 13,982마리 빨간집모기 79.4% 동일 지역 기준

📌 출처: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 기고문
👉 1년 사이 모기 개체 수가 약 49.6% 감소한 셈이에요.

 

[기고] 기후변화 시대, 모기 감시부터 예방까지…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의 다층적 대응

월간환경 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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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2)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 조사

경기도 역시 **디지털 모기포집기(DMS)**와 유문등을 통해
모기 개체 수를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있어요.

연도 평균채집개체수(6~7월기준) 변화율
2024년 약 6,998마리 -
2025년 약 3,498마리 -50%

📌 출처: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 모기감시 보고서 요약

 

서울특별시_모기예보제 정보_20200414

서울지역 모기발생 상황을 지수화하여 모기발생 단계별 시민행동요령을 알려주는 일일 모기발생 예보서비스입니다.<br/>※ 모기 활동 지수는 5.1~10.31 기간에만 측정되오니, 이용에 참고해주시기

www.data.go.kr

 

📊 5-3) 모기 활동 지수도 ‘뚝’ 떨어졌다

서울시가 발표하는 모기 활동 지수도 눈에 띄게 낮아졌어요.
2025년 6월~7월 기준, 대부분의 날짜가 1단계(쾌적) 또는 2단계(관심) 수준에 머물렀고,
4단계(불쾌)는 거의 나타나지 않았어요.

날짜 평균모기지수 단계 비고
2024년 6월 15일 71.7 3단계 (주의) 고온다습한 날
2025년 6월 15일 38.3 2단계 (관심) 비슷한 기온 조건
📌 출처: 서울시 모기예보제 공식 페이지
👉 같은 시기인데도 모기 지수가 절반 가까이 낮아진 것이 확인돼요.

 

 

🧠 5-4) 2단순한 ‘감소’가 아니라, 환경 변화의 결과

이러한 수치는 단순히 모기가 줄었다는 걸 넘어서,
폭염, 수분 부족, 열돔 현상 등 환경 변화가 모기의 생존과 번식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는 증거예요.

 

“모기 개체 수가줄어든 건 반가운 일이지만,
이는 곧 생태계의 균형이 흔들리고 있다는 신호일 수도 있습니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 질병연구부 기고문 중에서【출처

 

[기고] 기후변화 시대, 모기 감시부터 예방까지…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의 다층적 대응

월간환경 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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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그런데, 이게 좋은 일일까?

 

모기가 줄어든 건 반가운 일이지만,
생태계 전체로 보면 꼭 좋은 일만은 아니에요.

  • 모기는 새, 박쥐, 개구리 등 다양한 생물의 먹이
  • 유충은 수질 정화에 기여
  • 일부 식물의 수분 매개자 역할도 함

👉 관련 칼럼 – 모기가 사라지면 생태계에 어떤 일이?

 

[환경칼럼] 지구상에 모기는 꼭 필요할까? - 천지일보

조용우 부산환경교육센터 이사모기의 계절이 돌아왔다. ‘기후위기의 승자는 모기’라는 말이 있을 만큼 최근 들어 모기의 극성은 더욱 심해지고 있다. 살충제를 뿌려도 잘 죽지 않는 좀비모기

www.newscj.com

 


🔮 7. 장기적으로는 더 늘어날 수도?

 

지금은 폭염으로 모기 수가 줄었지만,
기후변화로 인해 봄·가을 모기 활동이 늘어날 가능성도 있어요.

  • 1981~2011년 사이, 작은빨간집모기 출현 시점이 5주 빨라짐
  • 가을철 온난화로 인해 11월까지 활동하는 모기도 증가

👉 관련 기사 – 기후변화가 부른 모기의 역습

 

[과학과 놀자] 기후변화가 부른 모기의 역습…1년 내내 위협? | 생글생글

[과학과 놀자] 기후변화가 부른 모기의 역습…1년 내내 위협?

sgsg.hankyung.com

 


🧘 8. 조용한 여름밤, 잠깐의 평화일까?

모기가 줄어든 건 단순한 우연이 아니에요.
폭염, 물 부족, 열돔, 기후변화가 만든 복합적인 결과죠.

하지만 이 조용함은 기후 위기의 신호일 수도 있어요.
모기가 사라졌다고 안심하기보다는,
우리가 살아가는 환경이 어떻게 바뀌고 있는지 돌아볼 때예요.


📌 요약

원인 설명
폭염 32℃ 이상에서 활동성 급감, 여름잠 가능성
물 부족 유충 서식지 감소로 번식 실패
열돔 현상 생존 스트레스 증가, 활동 둔화
시야 문제 야행성 + 빠른 비행으로 감지 어려움
생태계 영향 먹이사슬 붕괴, 수질 정화 기능 상실 우려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모기가 사라진 여름밤’이라는 평온한 일상의 이면에


이렇게나 많은 기후와 생태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는 걸

알아가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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